파워와 럭셔리의 양립 재규어 XFR 시승기

시승기 2010/07/22 13:17 Posted by 카앤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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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강력함을 갖춘 슈퍼세단

재규어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현실이라는 표현이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의 현실은 부활의 몸짓이 보이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벌써 듭니다.
언제까지나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한다면 항상 그 자리에 머물머 버릴 수 밖에 없는것이 자동차인데, 영국의 재규어가 과거를 버리고 현실과 타협하면서 얻게되는 영광은 과거의 명성에 더해져 새로운 영광을 벌써부터 누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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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볼보, 벤츠와 함께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재규어는 XF하나로 젊어지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팬에 더해진 젊은팬의 영입은 재규어 팬층의 두께를 두텁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과거를 버린 재규어 부활의 신호탄은 바로 이 XF에서 시작 되었고, XF에서도 가장 강력한 차량인 XFR은 독일제 슈퍼 세단과 견주었을때, 수치상의 강력함보다는 재규어 특유의 강인함과 유연함으로 이뤄낸 뛰어난 감성이 이들을 압도하는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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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R은 어떤 차인가

XF자체는 원래 S타입의 후속 모델입니다.
2톤에 가까운 무게, 후륜구동 슈퍼세단의 영역으로 분류되는 XFR은 510마력의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을 얹었습니다
최대토크는 63.7kg.m를 발생하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게 됩니다.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제로백은 4.9초 하지만, 테스트에서 4.3초의 결과가 나와서 재규어의 겸손한 제원을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R이라는 배지는 재규어에서는 특별한 존재로 기술적인 것 이외에도 주행감이나 실질적인 속도에서도 재규어의 다른 모델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최고의 차량을 뜻합니다.
강력함으로 대표되는 R은 뛰어난 주행성과 뛰어난 감성을 대표하는 이니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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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인테리어 및 감성

금속성 느낌이 강렬한 XFR의 실내는 기존의 재규어 오너가 봤을때는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에서는 고성능의 이미지와 시대를 앞서가는 재규어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고급감과 미래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적 이미지였던 S타입이 동급에서 인테리어에서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XF의 등장으로 재규어는 동급의 경쟁차종들을 압도하는 실내를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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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은 J게이트를 과감히 버리고 동그란 드라이브 셀렉터를 적용함으로써 간결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추게 되었고, 이 덕분에 실내에 앉았을때 시원함이 느껴지는 감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창의 트립컴퓨터와의 연동 기능은 타 차량에서는 보기 힘든 정보들을 다양하게 담고 있습니다.

뒷좌석은 스타일링을 살리기 위해 만든 덕분에 타거나 내릴 때 고개를 약간 숙여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좌석에 사람이 타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차량이기도 합니다만, 뒷좌석 좌우의 헤드룸은 겉에서 보는것과는 달리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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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R의 오디오는 동급 최강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각 좌석에서의 음색 변화도 적고 풍부한 사운드를 내주는 영국의 B&W의 고품질 스피커가 적용되어 4개의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9개의 캐브라 스피커로 인해 뛰어난 공간감과 실내를 모두 감싸주는 사운드를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캐브라 스피커 - 도깨비 같은 회사 듀퐁에서 개발한 합성 섬유로 방탄재로 많이 쓰이는데, 스피커의 콘이 노란색으로 보이는 스피커가 바로 캐브라 스피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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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행을 해보니

엔진과 변속기는 달리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무조껀 강력함!!!
기본적인 연비는 좋지 않지만, 저알피엠에서의 뛰어난 토크 덕분에 재빨리 패들쉬프트를 당겨서 높은 기어단수를 선택하여 낮은 알피엠으로 주행한다면 3리터급 차량에서도 가능한 연비를 뽑아낼 수는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보여주는 강력함도 있지만 다이얼식의 드라이브 셀렉터는 익숙해지기만 하면 레버 조작보다 편리하며, 오너에게는 자부심을 줄 수도 있는 아이템입니다.

기본적인 승차감은 기존의 재규어의 유연함을 생각하고 탄다면 실망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연함을 대폭 줄이고 강력함과 단단함을 많이 늘렸기 때문인데요, 독일제 슈퍼 세단들과 비교해도 새시의 단단함이나 서스펜션의 묵직함은 더 강력함이 느껴집니다.
마치 유럽감각의 미국 세단이라고 하는 CTS가 독일제 세단과 비교해도 오히려 단단한것처럼...

하지만, 직선 주행이나 와인딩 주행시 달릴때의 감성품질만큼은 슈퍼세단중에서도 최고입니다.
영국차들의 감성과 미국대배기량차의 감성이 잘 버무려진듯한 감각으로 운전자에게는 무지막지한 스피드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가 바로 XFR입니다.

게다가 랜드로버의 터레인 리스폰스만큼이나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최적화된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해서 즐길수도 있는 전자 시스템의 배려또한 재규어가 고전적인 귀족만을 위한 차가 아닌, 신세대에도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차종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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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 낙 호
현 자동차전문 커뮤니티 카앤드라이빙 운영
현 자동차전문 블로그 카앤드라이빙(http://caranddriving.net)운영
현 카홀릭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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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13:17 2010/07/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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