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S COUPE 시승기
지난달 런칭한 캐딜락 디자인의 정점에 있는 모델 CTS COUPE를 시승 했습니다.
CTS COUPE는 어떤 차인가?
CTS쿠페는 2008년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모델로 기존 캐딜락 디자인을 진보시킨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던 차량입니다. 캐딜락 특유의 스타일링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었는데
B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대담한 라인과 62.3도로 기울어졌다는 윈드실드등은 컨셉카같은 느낌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시승차량은 CTS 쿠페 3.6리터 VVT SIDI엔진으로
최고출력 304마력과 최대토크 37.8kg.m의 힘을가진 엔진으로
6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와 매칭되어있습니다.
캐딜락 주행질감의 특징인 부드러움과 정직한 회전질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CTS를 기반으로 만든 차량이기 때문에 프런트 디자인은 CTS와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 CTS-V의 프런트가 이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CTS쿠페에도 V라인업이 존재하므로
세단과 쿠페의 프런트 디자인을 동일하게 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그래도 쿠페는 좀 더 멋스러웠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은 좀 남았습니다.
프런트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전부 바뀌었습니다.
과감한 밸트라인과 선이 살아있는 CTS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느낌이 들며
도로에서의 존재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디자인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엣지를 살린 리어 디자인과 도어 손잡이 부분의 특징인데요
세세한 곳에서의 디자인적인 과감성 덕분인지, 질주하는 듯한 형상의 디자인으 CTS의 매력으로 남아 있습니다.
실내에서의 큰 특징은
스티어링휠의 히팅기능과 버튼식 도어 릴리즈 입니다.
그 외에는 CTS세단 3.6모델과 커다란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세단과 쿠페의 차이는 당연히 스타일링입니다.
세단의 장점이라면 뒷좌석이 편안하다는 점과 뒷좌석에 타고 내릴 때 역시 편하다는 점입니다.
쿠페의 장점은 멋진 스타일링과 호쾌한 가속감.
앞좌석을 봤을 때, 세단과 실내에서 크게 변한점은 없습니다.
스티어링휠에 마련된 스티어링 휠 히팅기능 버튼
도어를 손잡이를 당겨서 여는 형태가 아닌 버튼식 도어 릴리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묵직한 CTS 쿠페의 도어가 열립니다.
도어 디자인은 세단과 다릅니다.
도어의 크기만큼이나 운전자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것도 CTS 쿠페의 매력이라고 해야겠네요.
울트라뷰 선루프는 약간 작아졌습니다.
하지만 쿠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커다란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뒷좌석은 성인 2명이 탑승 가능합니다.
앞좌석에 앉은 승객이 편안하게 앉는다면 뒷좌석이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캐딜락 차량들의 시트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약간 좁은 느낌도 드는데, 실제로 뒷좌석에도 한 시간 이상을 두 차례 타봤는데 그리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쿠페치고는 상당히 넓습니다.
물론 세단과 비교할바는 아니겠지만, 쿠페에서 이정도 실용성을 가진 트렁크 공간의 차량은 거의 만나보기 힘들 정도예요
세단과 같은 감각...
전체적으로 CTS 쿠페는 CTS 세단과 같은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쿠페가 더 과감한 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운전석에서의 느낌이나 조수석에서의 느낌은
세단과 동일합니다.
뒷좌석의 쓰임은 당연히 세단이 좋습니다.
하지만, 타고 내릴때 쿠페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생각외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뒷좌석과 탄탄한 승차감은
쿠페의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부드럽고 묵직한 고급스러운 감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캐딜락 특유의 감각적인 주행성
CTS쿠페는 3.6리터 엔진과 6단 하이드로매틱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 역시 CTS 3.6 세단과 동일합니다.
다만 이 차량은 쿠페라는 특성이 있으니 변속기는 좀 더 과감하게 움직여줄 필요가 있는데, 짧아진 기어비로
호쾌한 초기 가속을 제외 하고, 추월가속시 킥다운 포인트는 좀 더 빠르게 설정하지 않은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변속 프로그램의 설정은 가감속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세련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 엔진의 매력인 고알피엠에서의 두텁게 느껴지는 파워는 여전하다고 생각됩니다.
세단과의 차별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엄청난 새시입니다.
CTS세단 자체도 현재의 독일 차량과 번갈아 타보면 CTS쪽이 월등히 강하고 단단하다는 점이 느껴지는데
쿠페는 한 술 더뜨는 감각입니다.
GM의 글로벌 카로 판매하고 있는 차량들을 보면 경쟁차량보다 강한바디가 차별화된 특징인데
CTS의 강력한 새시는 특별한 보강을 하지 않아도 556마력의 CTS-V 쿠페의 파워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느낌입니다.
(실제 CTS-V 세단을 시승했을 때도 새시에서의 불만은 전혀 없었습니다.)
드라이빙 감성은 한마디로 안심감이 넘쳐 흐른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강한 바디에서 느껴지는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이나 과격한 주행을 해도 끄떡도 하지 않는 바디로부터
운전자가 느낄수 있는 감성은 안심감 바로 그 것입니다.
연비는 300마력의 연비
최종감속비를 가속형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연비는 당연히 세단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캐딜락 특유의 엄청난 매력이었던 정속주행시 연비가 조금 낮아졌습니다.
페달 자체가 묵직하고 부드러운 성향을 가진 차량이기 때문에 넘치는 악셀링을 하지 않아서
도심에서의 연비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요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 시속 100km정도로 탄력주행을 했을 때 리터당 12.5 ~ 13km(서해안 고속도로)정도의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세단과 동일한 가격설정으로 취향에 맞는 선택을...
사실, CTS쿠페가 고출력의 파워풀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차량은 아닙니다.
GM 코리아는 CTS세단과 동일한 가격설정으로 선택의 폭을 만들어 준 차량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가격으로 실용성을 고려해서 세단으로 갈 것이냐, 보다 과감한 디자인의 쿠페로 갈 것이냐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판단에 맡겨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쿠페 모델이 세단보다 더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이렇게 설정을 한 이유는 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경쟁차량이라고 보기 어려운 G37쿠페를 의식한 듯 싶은데, 소비자로썬 세단과 동일한 가격의 쿠페
를 밉게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