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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M대우의 대표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는 소리 없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GM대우가 드디어 그동안 많이 지적되었던 옵션 구성이 변경하였기 때문이죠. 물론 이와 함께 소폭의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그만큼 기본사양화 된 고급 장비들도 많아 실질적으로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값 싼 수동변속기의 참가는 우리들의 시각적인 가격표에서 만족감을 주기엔 충분한 가격입니다
한편 이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는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바로 커밍쑨을 예고했던 수동변속기와 함께 경제성을 극대화한 LPGI 모델을 추가했기 때문인데요. 경차택시 도입에 타이밍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저는 값싼 LPG 연료로 구동하는 LPGI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동변속기는 카홀릭의 다른 멤버 분들이 만나셨고 저는 동승만 했습니다.) 사실 저는 운이 좋은 남자라 이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가솔린을 2번이나 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LPGI모델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자! 준비되셨나요? 그럼 언제나처럼 긴 시승기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Ex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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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하기 전에는 누구나 차를 살펴봅니다. 원래 약속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와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마티즈처럼 아주 살짝 변한 경우엔 ‘틀린 그림 찾기’라는 재밌는 놀이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럴 수가, 없습니다. 전혀 못 찾겠습니다. LPG엠블럼도 없고, 친환경 마크도 없고, 휠도 똑같고, 차에 또 다른 구멍이 뚫린 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딱 하나 우리가 가스차인걸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에서 붙여준 에너지 표시 스티커, 그 뿐입니다. 그리고 그건 GM대우에게 있어 매우 현명한 선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스차라는 인식을 생각해보세요. LPG 마크? 끔찍합니다.
그럼 이대로 넘어가긴 심심하니까 시승차 대 시승차로 비교해봅시다. 지난여름에 했던 일 아니 시승했던 마티즈는 그루브 일반 모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승차는 그루브 최상급 풀옵션 모델입니다. 이렇게 하면 비교사항이 생기죠. 자동차에서 휠은 화룡점정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의 마지막을 완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초기 마크리는 정말 부실하고 멋없는 14인치 휠을 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불만이 쇄도 했고 결국 몇 달 뒤 GM대우는 약속대로 15인치 휠을 옵션으로 준비해줬습니다. 그리고 마크리는 유모차에서 스포티한 쿠페로 변신에 성공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튜닝 1호로 휠을 바꾸는 지에 대한 좋은 답이 되었죠. 사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루프팩입니다. 하지만 화룡정점 앞에선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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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해서 변화를 찾으려 하니 별 다를 것이 없군요. 하지만 쓸 만한 사진이 한 장 남았습니다. 그럼 이렇게 된 거 디자인 자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 해봅시다. 사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디자인은 저에게 있어 심오한 주제입니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결함은 전혀 없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2의 스키즈 컨셉카의 유언도 잘 받들었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좋고 꿀벅지 바디라인은 매력적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경차 만큼은 여성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즉 경차는 여성들의 차라고 할 수 있죠. 워워, 여성부 진정하세요. 이건 여성비하 발언이 아닙니다. 다만 여성은 남자보단 더 귀여운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고, 적어도 남자들에 비해 자동차에 대한 크기보단 디자인 선호도에 대한 구매율이 높다는 것뿐입니다. 사실 여성들은 자동차보단 패션과 핸드백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경차에선 여성의 파워가 쌥니다. 그럼 그녀들에게 있어 선호하는 자동차란 무엇일까요? 여성들의 90%는 뉴 비틀을 좋아합니다. 나머지 9%정도는 미니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난날의 마티즈가 그 높은 선호도를 얻었습니다. 지금의 기아 모닝도 마찬가지고요.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답은 ‘동그라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마티즈는 그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당당히 트랜스포머2와 연관 지어 디자인 마케팅을 했습니다.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 순간엔 호응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요? 제 주장은 디자인을 바꿔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 마크리의 디자인은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마티즈에게 있어 디자인은 승부수로 띄울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행히 2010년 GM대우는 그걸 눈치 챈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번 마크리 광고는 ‘디자인’에서 ‘안전’으로 마케팅 포인트가 바뀌었기 때문이죠.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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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야기는 실내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인테리어를 딱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마티즈는 경차가 보여줘야 할 발랄함부터 수준 높은 품질까지 모든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만큼은 뉴비틀처럼 동글동글해 여성 선호도가 높기도 하죠. 물론 완벽하진 않습니다. 디자인에 의한 희생으로 시야문제 등 아쉬운 점도 있고, 계기판에 RPM게이지가 전자식이라 불편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광경은 LPG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직 다른 점은 단 하나! 센터시아 왼쪽 아랫부분에 조용히 달아 논 LPG차단버튼 그뿐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넘어갈 순 없죠? 지난 시승차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모습을 찾아봅시다. 이 시승차는 그 때와 달리 최고급 사양이니까요. 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가죽입니다. 이 모델에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죠.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가죽의 질감은 어떨까요? 경차인데 기대할 만은 할까요? 가장 접촉이 많은 스티어링 휠부터 살펴봅시다. 마크리의 가죽 스티어링 휠은 마치 마네킹을 만져보다 진짜 사람을 만진 기분입니다. 쌩 플라스틱에서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가죽을 만지니 깜짝 놀란 거죠. 인조가죽의 품질도 좋고 박음질 상태도 좋아 중형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중형차도 핸들엔 인조가죽을 쓰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하지만, 차급에 따라 차별화룰 두는데 마티즈는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죽조각에 우리네 인심을 풀어 자동변속기 기어봉에도 심지어 자주 쓰는 수동변속기 기어봉에도 붙여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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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인조 가죽시트는 어떨까요? 비록 인조가죽이지만 택시의 맨들맨들한 비닐 느낌이 아닌 말랑말랑 하고 푹신해 마티즈의 캐주얼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잘 맞습니다. 색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죽 시트에는 화려한 붉은색을 곁들어 유광도색의 인테리어 장식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톡톡 튀는 분위기가 거북스럽다는 조금 더 차분한 외장 색상만 고르시면 됩니다. 메탈에 가까운 화이트 장식과 함께 그레이 & 화이트 투톤 시트는 고급스럽기만 할 뿐 화려하진 않습니다.
한편 인조가죽시트를 선택하면 시트 열선 기능이 함께 따라옵니다. 하지만 이 버튼이 기어 레버 앞에 깊숙한 곳에 박혀 있어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버튼이 비교적 멀쩡했던(?) 만큼 열선 버튼도 새로 이사 가야하지 않을까요? 또 하나 덧붙여 저는 전체 도어 록 해체버튼이 지금의 LPG 버튼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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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실제로 가스(LPG)차를 구입해보신 분들이 가스차를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이유는 좁아진 공간일 것입니다. 망할 가스통이 당신 차의 트렁크를 차지하고 있는 꼴은 정말 보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경차 택시가 시범 운행이 시작되면서 승객을 위해 공간에 대해선 더 중요해졌습니다. 장사가 잘 되려면 공간은 넓고 봐야합니다. 마티즈는 경차택시로써 쓸모가 있을까요? 마크리의 자랑은 큰 덩치와 넓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트렁크만큼은 해치백 형태의 마크리는 어쩔 수 없습니다. 분명 커다란 가스통에 양보하여 쓸모없는 공간이 되었겠죠? 하지만 마크리가 제 뒤통수를 후려치고 말았군요. 충격적이게도 트렁크는 멀쩡합니다. 심지어 깊이마저도 말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이건 마법이 아니고 사실 가스통은 리어 시트 아래 보통은 연료탱크가 있어야할 아주 정상적인 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경차 LPG에서 중형차도 안 해주던 갑작스러운 성의이죠. 물론 놀랄 일은 아닙니다. 좁은 공간도 문제이지만 후방 충돌시 안전성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선택한 결과일 뿐 입니다. 그 덕에 실내공간과 트렁크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가스냄새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기체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단점이라고 지적할 만하겠네요.

Powertrain & NV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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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저에게 “그래요. 디자인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엔진과 기타 구동계도 달라졌습니까?”라고 질문한다면, 저는 “예!” 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식성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 디젤과 가솔린처럼 완전히 다른 엔진은 아니기 때문이죠. 실제로 마티즈 또한 연료의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여전히 가솔린과 같은 B-DOHC 엔진이고 많은 부품이 그대로입니다. 단 LPG연료가 상온에서 기체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연료 분사 시스템에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만큼은 우리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LPI 시스템과 GM대우의 LPGI 시스템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죠. 이 둘의 차이는 현대의 LPI는 고압 액화분사이고, GM대우는 저압 기화분사입니다. 물론 현대의 LPI 기술이 이론 상 휘발유를 뛰어넘을 정도로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연료분사 장치 결빙현상을 막기 위해 플러그가 결국 연료를 기화시키기 때문에 생각만큼 효과를 보여주진 못합니다. 반면 GM대우는 LPG연료의 순리를 따른 저압 기화방식입니다. 액화 압축된 연료통을 열어 자연스럽게 연료가 흐르게 하여 기체 상태로 분사합니다. 효율성이 빛을 발휘하는 건 아니지만, 연료공급 연료분사장치에 부담도 적고,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LPG연료의 문제점인 시동성도 해결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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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우리는 최고의 LPG 연료분사 기술을 가지고 있을까요?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LPG 연료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값이 쌉니다. 심지어 연비가 급추락해도 말입니다. 마크리 AT의 경우에도 17km/L에서 13.6km/L로 추락합니다. 하지만 LPG는 연비 추락보다 연료비 추락이 더 싸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단 한 가지로 모든 걸 평가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죠. 그리고 우리는 충분히 현명합니다. LPG는 휘발유보다 훨씬 좋은 연료이기 때문이죠. 우선 LPG는 휘발유로 따졌을 때 옥탄가 104의 고품질을 자랑합니다. 단 옥탄가다운 출력을 뽑아내지 못 하는 건 순전히 기술력 문제입니다. 또 친환경적입니다. CO2 발생량이 휘발유보다 작죠. 물론 연비가 낮습니다. 하지만 이건 상온 기체 상태인 LPG연료의 밀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격만 싸다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즉 기술만 잘 발달하면 휘발유보다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연료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으로 봤을 때 LPG연료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사실 중고차 시장에서 LPG 차량은 사랑받지 못합니다. 2가지 오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 하나는 장거리를 뛰는 택시 때문에 생긴 수명이 짧다는 오해입니다. 여기서 마티즈는 유리합니다. 저압 분사방식은 수명이 깁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오해는 파워입니다. 일반적으로 LPG 연료의 파워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기술력의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에 출력이 낮았죠. 그리고 이건 특히 LPG 경차에겐 치명적입니다. 안 그래도 1000cc가 끌어주는 파워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판국에 더 출력이 줄어들면 ‘교통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생깁니다. 과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어떨까요? 부족할까요? 넉넉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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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넉넉합니다. 요즘 나오는 LPG차가 그렇듯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역시 넉넉합니다. 물론 수치상 출력은 기존 가솔린에 비해 조금 줄어든 65마력/6400rpm, 9.3kg*m/4800rpm입니다. 그리고 풀 가속 시에 약간은 답답해졌다는 것까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그 차이가 아주 작기 때문이죠. 휘발유 엔진과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주 판박이죠. 뛰어난 엔진리스폰스로 호쾌한 움직임과 토크가 중속에서 정점에 다다르고 고속까지 꾸준히 발생하는 것은 휘발유 엔진과 같은 성격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LPG는 휘발유 엔진에 딱 쌀 두 포대를 올린 기분입니다. 사실 실제로도 조금 무거워졌습니다. LPG연료의 고압축을 견뎌야할 튼튼한 가스통과 기체 연료의 차단을 막기 위한 노력은 30kg의 살을 찌웠습니다.
그럼 엔진의 파워를 변환해주는 트랜스미션은 어떨까요? 사실 이와 매칭 되는 트랜스미션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여전히 모닝과 같은 자트코 4단 미션이고, 오버드라이브 기능이 있는 올드 타입입니다. 그래서 역시 지난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변속충격이나 거친 감은 없지만, 부족한 출력과 4단이라는 소량의 기어는 버벅거릴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에는 5단 수동변속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시승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승기는 카홀릭 다른 멤버분들의 시승기로 넘기겠습니다. 단 한 줄로 정리하면 시승하신 많은 분들은 모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이 좋은 변속기를 LPGI모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수동변속기가 더 필요한 모델인데 말이죠. 하지만 이건 단순히 수동변속기를 아직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추후에 추가될 지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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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LPGI를 더 비싸게 주고 사야하는데 LPG는 장점이 전혀 없을까요? 아니죠! 가장 대표적으로 연료비 절감이 있습니다. 비록 아쉽게도 이번 시승에서는 시승 코스와 조건이 연비를 테스트하기엔 부적합하였기에 실 연비를 체크에 보지 못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LPG 가스가 폭등할 때를 제외하면, 순정 가스차가 적자를 내는 경우는 흔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장점은 하나 더 존재합니다. 바로 소음의 감소입니다. 사실 이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정말 조용한 차입니다. 물론 대형차 수준의 방음은 아니지만 동급에선 나름 꼼꼼한 방음과, 저 아이들링 rpm을 고집하는 엔진은 몇몇 분의 수동차량 시승에서 수동 운전자들이 시동이 꺼진지 모르고 차를 출발시키는 웃긴 에피소드도 만들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는 더 조용합니다. 물론 출력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소음 차이도 크지 않지만, 누군가 주장하는 조금 더 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마치 볼륨을 한 칸 줄인 기분입니다. 오히려 수동변속기는 엔진소음기를 만들어줘야 할 정도입니다.

Steering & Chassis & Suspension & Br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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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워트레인은 식성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럼 차량 움직임은 달라졌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엔진 무게도 거의 비슷하고, 30kg의 체중 증가는 차량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또한 그보다 더 중요한 차량의 움직임을 책임지는 스티어링 휠도 그대로이고, 스티어링 기어 비, 파워 어시스트, 조향장치 모두 그대로입니다. 또 잘 조율된 서스펜션, 바위처럼 탄탄한 차량 새시, 휠, 휠 얼라이먼트, 브레이크 사이즈 모두 달라진 게 없는 데 운동성능이 변할 리가 있나요? 여전히 재빠른 핸들링과 안전적인 고속주행능력을 자랑합니다. 이건 GM대우 최신형 차들이 모두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저번 시승차와 비교 시 변한 건 있습니다. 15인치 사이즈의 휠과 165mm 폭 타이어로 조건이 유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사실 본격적으로 성능을 비교해보기엔 제 기억력도, 적당한 도로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땅은 온통 비에 젖어있었고, 하늘엔 짙은 안개가 끼어있었죠. 서울이라 교통체증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했다면 제대로 된 성능을 비교할 수 있었을까요? 그럴 리가요.
한편 이 악조건은 지난 번 약속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의 유무 여부도 실험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무리지어 시승했기에 추돌 사고 위험이 있었고, 주위에 차량들은 많았으며, 시승 시간은 부족했다는 변명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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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옵션은 변했을까요? 저같이 풀 옵션 시승차를 타 본 사람이라면, “음 거의, 아니요.”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차량을 구입할 소비자들은 당장 “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사실 추가된 것은 겨우 수동변속기와 LPGI에 불과하지만 가격표는 상당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사실 처음 마크리의 가격표는 욕할 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수차례 직접 지적될 정도였죠. 이건 마치 세상에서 가장 먹음직스러운 돈가스에 초고추장을 뿌린 격입니다. 막상 먹으려 하면 먹질 못하죠. 그땐 정말 GM대우가 한 시장의 80%를 장악하는 어떤 회사의 옵션 정책이 정말 소비자가 원해서 만든 줄 착각했나봅니다. 그것 말곤 미치지 않고서야 설명할 길이 없어요.
그러나 이제 그때의 악몽은 The End입니다. 새로운 가격표를 살펴보면 나름 1천만원이라는 단어가 보이지 않는 개념 있는 가격표로 변신하였습니다. 네, 꼼수는 있죠. 무려 130만원이나 값싼 수동변속기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럼 공정한 가격비교를 위해 자동변속기를 추가해봅시다. 어, 이런 비싸졌습니다. 하지만 진정하세요. 마티즈는 기본적으로 운전석 & 동승석 & 사이드 에어백을 제공합니다. 그동안 불만이었던 파워 스티어링 휠도 기본 제공하죠. 차종에 따라 파워 윈도우, 틸트 스티어링 휠, MP3 CD플레이어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그러나 가격 상승은 평균 30만원에 그쳤습니다. 결국 이건 가격이 싸진 것 아닙니까? 평균적으로 70만원에 가까운 옵션을 기본 장착함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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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를 살펴봤습니다. 그럼 이제 제목에 대한 질문에 답해보죠. LPG는 가솔린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정답은 YES, 따라갈 수 있습니다. 모든 게 거의 대동소이했습니다. 사실 가격은 LPG가 더 비쌉니다. 그러나 불합리한 지불이 아닌 비싼 고압연료통과 가스 차단 장치들이 단가를 올렸죠. 그리고 이를 보상하기 위한 연료비는 쌉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론 당연히 LPG 모델이 이득입니다. 그런 면에서 마크리 LPGI는 충분히 잘 나온 모델입니다.
그럼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될 경차 택시로썬 어떨까요? 멍청한 택시 업체라면 무조건 ‘연비’만 따지겠지만, 현명한 택시 업체라면 실제로 승객을 위해서 라면 많은 걸 생각해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더 일하려면 고장이 없어야하고, 좁아진 경차의 실내를 극복하기 위해선 최대한 넓어야합니다. 또 재빠르게 움직여 손님에게 다가가려면 성능도 좋아야겠죠. 또 만일을 대비해 안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에 마티즈는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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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 때 전체적으로 본다면 일반용으로나 영업용으로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정말 맛깔스러운 차로 변했습니다. 특히 안전에 신경 쓴 건 매우 매력적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인의 뼈는 칼슘, 우리의 뼈는 티타늄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마크리는 아닙니다. 이것이 결코 단순히 6개 에어백의 기본사항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신력 있는 충돌 테스트 점수도 충격적이었고 나머지 커튼에어백과 ABS도 pop모델만 제외하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티즈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한 것이죠.
사실 기업이 소비자가 원하는 데로만 움직일 순 없습니다. 누구든지 손해 보는 건 싫은 가운데 양보만 하다간 굶어 죽기 때문이죠. 결국 기업과 소비자는 무한한 줄다리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GM대우는 힘든 결정을 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줬습니다. 이건 칭찬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른 기업들이 배워야할 자세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는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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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량
: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0 LPGI GROOVE 스타 풀옵션
장점 : 휘발유와 차별 없는 모든 구성, 뛰어난 완성도의 디자인, 시원시원 멋진 15인치 알루미늄 휠, 가장 넉넉한 공간, 그립감이 좋은 가죽 스티어링 휠, 고품질의 인조가죽 시트, 탄탄한 차체, 날렵한 움직임, 뛰어난 엔진 리스폰스, 소음이라는 건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뛰어난 안전도, 안전 사항 풀 탑재
단점 : rpm게이지의 전자화에 따른 불편함, 답답한 후방시야, 뒷좌석에서 가스 냄새가 살짝 있음, 인조가죽을 선택해도 쌩 플라스틱 기어봉, 열선시트 버튼이 에러, 낮은 아이들링 속도, 가스는 수동 선택 불가
추천! 이런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 : 그 누구보다 안전한 경차를 사고 싶은 분, 요리조리 다닐 수 있는 재빠른 차가 필요하신 분, 가장 저렴한 유지비로 차량을 운영하고 싶으신 분, 경차로 영업을 생각하시는 분들 등
국내경쟁모델 : 기아 모닝 LPI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 제원
길이 : 3,595mm
너비 : 1,595mm
높이 : 1,520mm
휠베이스 : 2,375mm
윤거(앞/뒤) : 1,410mm/1,417mm
바디 : 5도어 5인승 모노코크 해치백
공차 중량 : 940kg (자동)
엔진 형식 : 직렬 4기통 995cc S-TEC II LPGI 엔진, 16밸브 DOHC, 멀티분사 인젝션
엔진 명 : B-DOHC LPGI (LB10D1)
엔진 출력 : 65마력/6400rpm, 9.3kg*m/4800rpm
보어 x 스트로크 : 68.5mm x 67.5mm
압축비 : 9.8:1
구동 : FF(프런트 엔진, 프런트 구동)
트랜스미션 : 4단 유체클러치 자동변속기
연료탱크 : 44.3L
제로백 : 16.5초
연비 : 13.6km/L
CO2배출량 : 130g/km
스티어링 : 랙앤피니언 기어 (유압 파워어시스트)
서스펜션(앞/뒤) : 맥퍼슨 스트로크/토션빔, 코일스프링, 가스식 쇽업저버
브레이크(앞/뒤) : V디스크/드럼(ABS)
타이어 : 금호 솔루스 H25 (15) 155/80R 13, 155/70R 14, 165/60R 15
가격 : 8,100,000(POP 수동 에어컨X) ~ 14,240,000(LPGI GROOVE 스타 자동 풀옵션)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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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 쏘타람다
현 '쏘타람다의 카월드(http://kim5353.blog.me)'블로그 운영
현 카홀릭 편집기자
e-mail : kim5353@naver.com
2010/03/15 06:52 2010/03/15 06:52

카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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